보이그룹 정면승부 '로드 투 킹덤', '퀸덤' 인기 이을까 [종합]
by김현식 기자
2020.04.21 16:42:3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번엔 보이 그룹들이 한 무대에서 정면승부를 벌인다. 엠넷 걸그룹 컴백 대전 ‘퀸덤’의 남자 버전 ‘킹덤’의 예선격인 ‘로드 투 킹덤’을 통해서다.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티오오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팀은 추후 방송될 ‘킹덤’에 참가할 우선권을 갖게 된다.
‘로드 투 킹덤’의 박찬욱 CP는 2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퀸덤’ 때는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했던 걸그룹들을 모았는데, 이번엔 ‘킹’이 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팀들을 모아봤다”고 밝혔다. 이어 “작사, 작곡, 안무 창작이 가능한 팀들을 섭외 리스트에 올렸고, 다양한 연차와 콘셉트의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조욱형 PD는 “참가 팀들이 ‘퀸덤’을 봐서인지 처음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왔더라. 프로그램에서 그 열정이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종 생방송이 끝나면 마무리가 되는 게 아니라 1위를 하면 ‘킹덤’으로 향하는 방식이라. 참가 팀들의 열정이 ‘퀸덤’ 때 이상으로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 투 킹덤’ 진행은 ‘퀸덤’에 이어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이다희가 맡는다.
장성규는 또 다시 MC를 맡은 소감을 묻자 “영광이고 기대감이 앞선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 팀들의 무대를 지켜보며 깜짝깜짝 놀랐다”며 “아마 팬들이 자지러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퀸덤’이 10회차 방송 중 아홉 번 화제성 1위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는데 ‘로드 투 킹덤’은 전 회차가 화제성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다희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보이그룹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시청자들이 출연 팀들을 잘 모르실 수도 있다. 저 조차도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몇 번 녹화하면서 보니까 호기심이 생기더라. 이 친구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응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1위부터 7위까지 순위를 정하게 되는데, 출연 팀들의 열정은 순위를 매길 수 없을 정도”라며 “무대 준비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경연이 모두 끝날 때까지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로드 투 킹덤’에 도전장을 낸 7팀은 “못다 보여준 매력을 드러내 ‘킹덤’으로 향하는 자격을 얻겠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먼저 펜타곤은 “‘로드 투 킹덤’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 펜타곤이 아직 못 보여드린 매력이 많다. 매력과 실력을 사력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온앤오프 역시 “데뷔하고 나서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편이라 매력을 많이 못 보여드렸다”며 “‘로드 투 킹덤’에서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골든차일드는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다양한 무대로 여러분을 찾아겠다”며 “후회 없는 무대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노력할 계획이다. ‘로드 투 킹덤’을 황금길로 만들어 저희가 ‘킹덤’으로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에 나오게 되어 좋다.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과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다”라면서 “일단 첫 번째 목표는 ‘킹덤’으로 가는 것이다. 더 나아가 K팝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멋진 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또, 베리베리는 “멋진 선후배, 동료 분들과 무대를 만들고 준비할 수 있어 영광이다. 레전드 무대를 ‘로드 투 킹덤’에 남기고 가겠다”고 밝혔다. 원어스는 “출연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라며 “원어스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어떤 그룹인지 스스로 증명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티오오는 “데뷔하자마자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신인이다 보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으데 신인의 패기로 임할 테니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로드 투 킹덤’은 3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제작발표회 말미 장성규는 “저만 보기 아까운 무대들이다. 최대한 많은 분이 봤으면 좋겠다. K팝을 이끌 팀으로 성장할 팀들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어 “분야는 다르지만 ‘부부의 세계’(JTBC 드라마)만큼 재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부의 세계’를 능가하는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욱 CP는 “엠넷은 지난해부터 외부인이 참관하는 ‘투표 참관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로드 투 킹덤’도 마찬가지로 참관인 제도를 실시 중이다. 더불어 개표시 각 팀 매니저분들까지 참관하게 하는 등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