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차기 개최지 도쿄, 애니메이션 활용 대회 홍보...아베 총리 깜짝 등장

by이석무 기자
2016.08.22 11:05:06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폐회식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마리오 분장을 한 채 등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0년 차기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가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대회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특별공연을 펼쳤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았고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에게 다시 넘겼다.

도쿄가 준비한 퍼포먼스는 8분간 연출됐다. 공연은 차기 올림픽 준비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동영상으로 시작됐다. 동영상에 등장한 일본의 스포츠 선수는 폐회식이 열리는 리우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졌다.



공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 헬로키티, 팩맨캡틴 츠바사 등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총동원됐다.

슈퍼마리오는 지구 반대편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할 수 없게 되자 도라에몽의 도움을 받는다. 도라에몽은 가슴에 달린 주머니에서 순간이동장치를 꺼냈다, 슈퍼마리오는 파이프 모양의 장치에 뛰어들었다.

마라카낭 주경기장에는 순간이동장치 모양의 단상이 등장했고 슈퍼마리오가 나타났다. 슈퍼마리오 역할을 맡은 인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였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선 도쿄는 애니메이션과 실제 무용수의 이미지를 뒤섞은 첨단기술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도쿄에서 만납시다’라는 문구가 쓰여졌고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