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득점’ 에콰도르를 막아라... 박창우-최예훈, “협력 수비 필요해”
by허윤수 기자
2023.06.01 11:39:41
오는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16강전
조별리그 3경기 11골로 최다 득점 팀
| 박창우(전북현대)가 에콰도르의 공격을 협력 수비로 막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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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은중호가 막강 화력 에콰도르를 넘어 8강을 노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1승 2무 무패로 통과했다. 감비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B조 2위 에콰도르다.
에콰도르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지역 예선을 4위로 통과했다. 초반 3연패로 고전했지만 이후 1승 1무를 거두며 본선 무대를 밟았다. 3위 콜롬비아(승점 10)와는 큰 격차의 기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슬로바키아, 피지를 연달아 꺾었다. 특히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팀이기도 하다. 김은중호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는 박창우(전북현대)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창우는 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에콰도르는 개인 능력이 상당히 좋은 팀이라 혼자 막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변 동료를 이용하는 수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우는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16강행을 확정 지은 뒤 펼쳐진 감비아전에선 교체로 뛰었다. 그는 “당연히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다”며 “그에 맞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를 돌아본 뒤에는 “첫 세계 대회를 경험하며 상대의 개인 능력이 좋고 빨라서 수비하기 어려웠다”며 “경기를 거듭하며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공부하고 생각했다”고 성장하는 모습을 전했다.
| 최예훈(부산아이파크) 역시 협력 수비를 에콰도르전 주요 전략으로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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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측면 수비수 최예훈(부산아이파크)은 감비아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는 “항상 만족하는 경기는 없다”며 “큰 대회에서 선발로 뛰며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 역시 에콰도르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최예훈은 “토너먼트이기에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기에 수비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수비진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비를 한 뒤 공격으로 나가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최예훈은 “팀이 잘 돼서 높은 곳까지 가는 게 목표”라며 “이영표 해설위원처럼 왼쪽 측면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