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1·2차전 합계 2-1 승리

by이석무 기자
2020.12.06 17:42:22

초대 K3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김해시청 축구단.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해시청축구단(이하 김해시청)이 통합 K3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은 5일 오후 2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축구단(이하 경주한수원)과 2020 K3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김해시청은 1, 2차전 합계 2-1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주한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쳐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 강하게 맞부딪히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차전을 승리한 김해시청이 경주한수원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김해시청은 수비를 두텁게 구축해 경주한수원의 빌드업을 차단하고 역습으로 이어가는데 집중했다.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경주한수원은 양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경주한수원은 점유율을 높이며 바쁘게 움직였지만 문전에서 결정을 짓지 못했다. 이 틈을 타 김해시청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해시청은 전반 31분 주한성이 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박희성이 볼을 몰고 왼쪽 사이드를 돌파한 뒤 패스했다. 이 볼이 김민준을 거쳐 골대 오른쪽에 있던 주한성에게 연결됐다. 주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주한수원 서보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동현을 빼고 조우진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6분 경주한수원의 공격 상황에서 신학영이 올린 크로스를 김찬희가 문전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조우진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경주한수원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경주한수원은 김찬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수적 열세에도 경주한수원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김해시청은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김해시청은 선수 대부분이 자기 진영으로 골문을 지키는데 집중했다.

경주한수원은 세트피스 상황을 포함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김해시청은 후반 막판까지 경주한수원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냈고 1-1로 경기를 끝내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