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위장 병역비리 연예인 적발.. 누구?
by우원애 기자
2014.06.25 14:07:3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부당한 방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등 6명이 적발됐다.
병무청은 “일부러 체중을 늘려 보충역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연예인 2명 등 모두 6명을 병역비리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연예인 중 A(29)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꾸며 31일간 입원까지 하며 군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이 적발된 B(28)씨 역시 동일한 수법으로 군 복무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병역 면제 후 해외 활동은 물론 방송 출연, 수차례 팬미팅까지 개최하며 정상적인 연예계 활동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시 정신과 의사에게 “대중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혹은 “환청에 시달린다” 등의 증상을 토로해 정신질환으로 진단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면제를 받은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병무청 특별사법 경찰관 도입 이후 연예인이 정신질환 위장으로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