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에 2루타도 2개..홈런·타점 선두

by박은별 기자
2012.07.06 22:04:54

이대호. 사진=SBS CNBC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의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홈런과 타점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6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경기에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2회 연속 2루타를 작렬시켰다.

1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0B-2S에서 바깥쪽 커브를 가볍게 툭 밀어쳐 우월 2루타로 연결시키며 선취점을 냈다.

2회 역시 1사 2루 득점 찬스를 잘 살렸다. 이번엔 망설이지 않고 초구(싱커)를 힘껏 잡아당겨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2루 주자는 홈인, 추가 타점을 올렸다. 이후 아롬 발디리스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는 데 성공.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화룡정점은 9회. 이대호는 9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구원 오기노 다다히로를 상대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노려 좌중간 홈런을 얻어냈다. 타격감에 물이 오른 그가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칠리 없었다. 팀이 9-7로 쫓기던 상황에서 터진 쐐기포라 더욱 값졌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퍼시픽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13개)로 올라섰다. 이날만 3타점을 더하면서 타점(51타점)부문에서도 단독 1위가 됐다. 시즌 타율도 3할6리(265타수 8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팀은 이대호의 활약 덕분에 11-7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