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주종목서 리드서 역전극...2회 연속 결선행[파리올림픽]

by이석무 기자
2024.08.08 19:36:44

8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리드 준결승에 출전한 한국 서채현이 코스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20·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에 기록했던 서채현은 이날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7점으로 8위에 올라 상위 8위까지 올라가는 결선 티켓을 마지막으로 차지했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을 초기화하기 때문에 준결선 성적은 의미가 없다.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점수를 합산하는 만큼 서채현이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기회가 있다..



서채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지만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는 콤바인 종목에 볼더링과 리드에 스피드까지 포함돼있어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은 서채현에게 불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스피드가 별도 종목으로 분리돼 서채현에게 한층 수월한 상황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여자 은메달리스트 서채현은 세계랭킹에서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통합 순위는 4위에 올라 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난이도의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다. 반면 리드는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