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 디즈니, K콘텐츠 앞세워 새도약

by박미애 기자
2022.11.30 20:18:11

2022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커넥트' '카지노' 등 12편 공개…배우 및 감독 참석
"한국 콘텐츠 확장해나갈 것"

왼쪽부터 ‘커넥트’ ‘카지노’ ‘사랑이라 말해요’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K콘텐츠가 디즈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는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2022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디즈니+ 및 디즈니+ 핫스타를 통해 공개할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디즈니의 주요 스튜디오 영화를 포함해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아태지역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50여편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 콘텐츠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특히 ‘커넥트’ ‘카지노’ ‘사랑이라 말해요’는 각 작품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달 7일 공개하는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자신의 눈을 이식한 연쇄살인마를 추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과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날 무대에 올라 현장에 참석한 400명 이상의 아태지역 언론 및 파트너들의 기대를 높였다.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은 일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언어의 장벽은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쫓고 쫓기는 액션만이 아니라 드라마도 있다. 가족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시리즈”라고 웃으며 말했다.



내달 21일 공개하는 ‘카지노’는 모든 것을 잃은 카지노의 왕이 생존을 위해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로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가 출연하고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동휘 허성태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윤성 감독은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전하며 “캐릭터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흥미를 돋웠다.

내년 공개 예정인 ‘사랑이라 말해요’의 주인공 김영광과 이성경도 무대에 올랐다.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 여성이 복수 대상인 내연녀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김영광과 이성경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연기하기 편했다”며 “작품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또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잠입 수사 과정을 그린 ‘최악의 악’,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된 평범한 직원의 성장담을 그린 ‘레이스’, 그리고 ‘BTS 모뉴먼츠:비욘드 더 스타’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 ‘NCT127 로스트 보이즈’ ‘슈퍼주니어:더 라스트 맨 스탠딩’ 등 K팝 스타를 내세운 다큐멘터리 등 총 12편이 공개됐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오늘 소개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디즈니는 계속해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해나가며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세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