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송골매 투어 끝나면 음악 활동 안 할 것"

by김현식 기자
2022.07.06 17:29:57

배철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철수가 송골매 투어가 마지막 음악 활동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플레이 스퀘어에서 ‘2022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골매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모두 다 사랑하리’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밴드다. 배철수와 구창모가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약 40년 만이다.



이날 배철수는 “1990년 송골매 9집을 끝으로 라디오 DJ로만 33년째 일하고 있다. 처음 DJ가 됐을 땐 음악계에서 은퇴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5년 정도 방송하고 난 뒤 내 음악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직접 하는 것보다 소개하는 게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오랫동안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열망’은 배철수가 송골매라는 이름을 내걸고 펼치는 마지막 공연이 될 전망이다. 배철수는 “세상 모든 일은 변하는 것이기에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게 위험하긴 하다”면서도 “이번 투어까지만 하고 음악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골매는 9월 11~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의 포문을 연다. 이후 9월 24~25일 부사 벡스코, 10월 1~2일 대구 엑스코, 10월 22~2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1월 12~13일 송도 컨벤시아를 차례로 찾아 관객과 만난다.

배철수는 “내년 3월 미국에서 LA, 뉴욕, 애틀란타에서도 공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그 공연까지 마치면 음악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