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전양준 집행위원장 위촉
by박미애 기자
2018.01.31 17:39:14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새로운 이사장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복귀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1일 오후 4시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통해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전양준 전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사장의 임기는 4년, 집행위원장은 3년이다.
이용관 이사장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 사태의 여파로 집행위원장에서 해촉된지 2년 만이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시네마테크부산 원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이용관 이사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로 수석프로그래머, 부집행위원장을 거쳐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다 2016년 초에 해촉됐다. 여기에 이용관 이사장은 2014년 11월 13일 양모 사무국장과 공모해 A 업체를 허위 중개업체로 내세워 거짓 중개계약을 체결한 뒤 협찬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2750만원을 A 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혐의(업무상횡령)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로 인해 이사장 후보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법률 자문 결과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날 부산국제영화제로 복귀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이사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로서,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지난 해 22회 영화제를 끝으로 사임을 표한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이사장·집행위원장 추대를 위해 지난 12월 5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장·집행위원장 후보자는 공개 추천방식을 채택해 2017년 12월 26일부터 2018년 1월 5일까지(11일간)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 받았다. 이사장·집행위원장 선출은 인사추천위원회를 주축으로 이사회와 임시총회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