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 그게 될까요?" 폭풍 디스

by정시내 기자
2014.03.20 11:31:07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유재석의 새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는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으로 평론가 허지웅, 방송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 디), 블락비 지코가 출연했다.

이날 허지웅은 유재석이 4년 만에 도전한 새 예능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를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MC김구라는 “유재석 씨가 공중파에서 19금 방송 시도를 했다가 안 된 적이 있다. 플레이어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허지웅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허지웅은 “야한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풀 수 있는 캐릭터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재석 씨가 새로 하시는 프로그램도 약간 그런 것일 것”이라며 “약간 느낌이 위험해 보이지 않느냐. 남자 MC들만 있는데 여자 방청객 없이 남자들만 모으고 제목도 무슨 ‘남자다’고, 그게 될까요?”라며 다소 강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직설적인 허지웅의 발언에 김구라는 웃으며 “이거 기사 나겠는데”라고 말했고 윤종신 역시 “불안하지 않느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유재석이 MC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은 ‘나는 남자다’는 예능 최초 ‘금녀의 집’을 선언, 오직 남중-남고-공대 등 남성들이 밀집한 곳에서 생활해온 일반인 남성 출연자는 물론 남자 MC와 게스트의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색 토크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