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나 작가, 김종학PD 사망 소식에 '눈물만'

by박미애 기자
2013.07.23 13:12:08

김종학 PD(사진=MBC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종학 PD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송지나 작가가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에 눈물만 흘렸다.

송 작가는 김종학 PD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3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나지막이 울먹이며 “죄송하다.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며 정중히 전화를 끊었다. 끊기 직전까지 수화기 너머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송 작가와 김종학 PD는 작가와 PD의 관계를 넘어서 20년 넘게 우정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모래시계’ ‘대망’ ‘태왕사신기’ 등 굵직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모래시계’는 방송 당시 6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신의’로 ‘태왕사신기’ 이후 5년만에 의기투합해 세간의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경기도 분양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유서를 발견하고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