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원빈 아내 홍소희, 가수 데뷔
by조우영 기자
2013.03.20 16:22:09
 | 지난해 10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홍소희(사진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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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배우 홍소희(28)가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홍소희가 3월 말께 디지털 싱글 ‘레몬’을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레몬’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을 중심으로 한 상큼 발랄한 곡이다. 가사 내용은 다소 슬프다. 레몬의 새콤하면서도 인상을 찡긋하게 하는 맛을 사랑에 비유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홍소희는 오는 5월 개봉되는 한중 합작영화 ‘레몬’의 주역을 꿰차 아시아 영화계 ‘신성’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중국 북경영화제와 백상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 국제영화제와 일본 히로시마 영화제에서 모두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 영화가 이번 홍소희의 데뷔곡 ‘레몬’ 뮤직비디오로 편집돼 공개된다. 일부이긴 하지만 아직 개봉 전인 영화가 뮤직비디오로 노출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레몬’은 한국인 여성이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게 된 중국인과 나눈 애잔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영화다.
홍소희의 가수 도전은 단순히 이벤트성이 아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3~4장의 싱글을 발표한 뒤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도 나올 것”이라며 “꾸준히 가수로서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소희는 MBC ‘짝패’와 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아저씨’에서 주연 배우 원빈의 아내로 나와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레몬’의 감독 장쟈루이(章家瑞)은 ‘아저씨’를 보고 자신의 영화에 그를 특별 캐스팅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중화권 인기 스타인 임위렵(立威廉)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근에는 중국 드라마 ‘뷰티풀 트랩’에도 여주인공 역을 맡아 차세대 한류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상대역은 두순, 장려 등으로 중국 내 유명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