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은별 기자
2016.02.11 14:44:06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스포츠 전문채널 KBS N Sports이 11일 밤 9시 ATP 월드투어 ABN 암로오픈 2회전에 출전하는 ‘정현(삼성증권 후원 · 69위) vs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 22위)’ 경기를 네덜란드 로테르담 현지로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정현은 지난 9일(현지시간) ATP 월드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단식 1회전에서 세계 랭킹 34위인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를 상대로 2-1(5-7, 6-4,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과 맞붙는 상대는 지난 2006년 프로로 데뷔해 최고랭킹 12위(11년 6월 6일)를 기록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 22위)’ 선수다. 그는 193cm의 장신에서 나오는 강서브를 주무기로 통산전적 234승 196패를 기록했다.
정현은 랭킹이나 경험면에서 열세지만 지난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는 평가다.
KBSN 김성배 해설위원은 “정현은 유럽선수들과 스트로크를 대등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며 “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끈기와 정신력으로 랠리를 길게 이끌어 가고, 정현의 스트로크가 상대선수의 크로스코트 끝으로 길게 공략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대결에서 정현은 그동안 싸워 온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았던 로페스를 역전승으로 이기며, 분위기 반전과 자신감은 물론 45점의 랭킹 포인트와 2만 1470유로(약 29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