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김남일, 전북 현대 유니폼 입었다.."우승컵 들고파"

by김인오 기자
2014.01.06 17:26:57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남일.(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김남일(37)을 영입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6일 김남일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경기 조율 능력 등을 가진 팀의 맏형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 K리그에 데뷔한 김남일은 통산 222경기에 출전해 8골, 12도움을 기록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국가대표로 뛰었고, A매치에서는 98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월드컵에도 세 번이나 출전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었던 김남일은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대표팀에 선발됐다. 2008년부터는 러시아에서 뛰었고,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김남일은 “언제나 믿음과 신뢰를 주시는 전북 최강희 감독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훌륭한 팀에 왔기 때문에 올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꼭 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승렬(25)도 함께 영입했다. 2008년 K리그 신인왕 출신 이승렬은 20세 이하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 등을 거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를 거쳐 지난 시즌 성남 일화에서 뛰었다. 프로 통산 2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