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매그레인,쉽게 맞지는 않을 듯"

by정철우 기자
2011.03.10 16:25:20

▲ 매그레인.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김성근 SK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매그레인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실점 했다. 다소 피안타 수가 많은 수치. 하지만 김 감독의 평은 나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매그레인은 그리 쉽게 맞을 것 같지 않다"며 합격점을 줬다. 매그레인을 영입할 때의 기대치대로 준비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매그레인은 구속이 빠른 투수는 아니다. 이날 경기서도 최고 구속은 138km에 머물렀다. 하지만 공 끝의 변화가 심하고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그의 SK행에 힘이 됐다.

스프링캠프서도 스피드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한 등판을 통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평가가 인색했던 김 감독의 마음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서 SK는 롯데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김연훈은 4타수2안타 1타점을 올렸고 김강민은 3회 송승준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마지막 투수로 나온 이승호(20)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김연훈이 좋아진 것 같다. 이승호도 괜찮다. 이제부터 투수들 페이스를 올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서는 조성환이 멀티 히트(2안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