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스윗 가이…'재벌집 막내아들' 김영재, 송중기 父의 존재감
by김보영 기자
2022.11.21 14:33:2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영재가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와의 부자 호흡과 함께 명품 존재감으로 클래스를 입증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제작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인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지난 18일 첫 방송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고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에서 김영재는 극중 ‘진윤기’ 역을 맡아 극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한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채 꿈을 좇아 사는 진윤기로 분한 김영재의 연기력이 작품과 함께 빛을 제대로 발하고 있다.
진윤기는 순양가(家)의 막내아들로 온화한 표정의 스윗가이다. 따뜻한 눈빛이 유독 매력적인 그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밴 자상한 남자이며, 아내와 아들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김영재는 첫 등장부터 명불허전 존재감과 현실 연기로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모종의 연유로 순양가와 절연했던 진윤기는 큰 형인 진영기(윤제문 분)가 심장의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응급수술을 받게 되자 진영기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찾아와 가족들과 사이에 자리해 걱정을 함께 했다. 이어 윤현우가 살해당한 뒤 과거로 회귀하자 진윤기는 진도준의 자상한 아버지로 새로운 관계성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진윤기는 영화사업을 하는 자신을 못마땅해하며 무시하는 진양철(이성민 분)의 태도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아랑곳 않고 아들의 도리를 다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아들 진도준이 대통령 선거는 물론 사업 관련해서 남다른 조언을 하자 진양철이 진도준을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진양철이 진도준을 자신의 손자로 인정하면서 진윤기는 가족 식사에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진윤기는 진도준의 도움으로 사업도 크게 확장한다. 진도준이 추천한 영화 ‘나홀로 집에’가 단번에 흥행에 성공한 것. 새로운 영화를 수입하기 위해 미국 필름마켓에 두 아들과 함께 방문한 진윤기는 또 한 번 ‘타이타닉’의 수입이나 배급이 아닌 제작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진도준의 추천을 받고 고민하게 된다.
이 가운데 김영재는 아내와 두 아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부모 앞에서는 홀대를 당하더라도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는 진윤기 캐릭터의 인간미를 현신 연기로 표현해냈다. 특히, 김영재 특유의 훈훈한 비주얼에 더해진 사람 좋은 미소는 작품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를 극도로 끌어올렸고, 아들들을 바라보며 너털웃음을 짓는 찐 아버지의 면모는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달궜다. 반면 아버지의 계속되는 무시에도 꿋꿋하게 견디며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이렇듯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극강의 인간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김영재. 또한 과거로 회귀한 송중기와는 찰떡 부자 호흡을 선보이며 뛰어난 흡인력의 명품 존재감으로 클래스를 입증 중인 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