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영화 '항거', 100만명 지지 얻다

by박미애 기자
2019.03.11 17:37:25

‘항거:유관순 이야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항거:유관순 이야기’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는 10일까지 누적관객 104만명을 기록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순제작비 10억원의 저예산 영화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증인’ ‘사바하’ ‘캡틴 마블’ 등 국내외 상업영화들 틈에서 일군 쾌거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개봉일인 지난 27일 순위 3위로 출발했지만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1위로 올라섰고, 손익분기점인 50만명을 넘어서서 이날 100만명으로 천만영화 부럽지 않은 관객의 지지를 얻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3.1 만세운동 후 유관순이 서대문 감옥에 갇힌 후 1년여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유관순과 역사에서 사라진 또 다른 여성 독립군들을 조명해 호평을 얻었다. 지난 9일과 10일 부산과 대구 지역 관객들을 만난 조민호 감독은 “유관순을 비롯해 100년전 자유와 평등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독립운동가들의 마음과 눈빛을 담은 영화”라며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들에게 공감과 울림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