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슬럼프 깨고 2타점 역전 결승타...6경기 만에 안타

by이석무 기자
2023.04.23 14:07:4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근 슬럼프를 깨고 역전 결승타로 6경기 만에 안타를 뽑았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197에서 .203(69타수 14안타)으로 다시 2할대에 올라섰다..

김하성은 1-2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은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6회초 기다렸던 안타를 뽑았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완 불펜 카일 넬슨을 상대로 초구 몸쪽 낮은 87마일(약 140km) 슬라이더를 당겨 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와 2루 주자 후안 소토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 한 방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8회초에도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2사 1루 기회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높이 뜨는 바람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5-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5이닝을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4실점해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