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오미크론…프로농구·프로배구 모두 리그 중단

by주미희 기자
2022.02.16 18:15:12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5일 수원 kt전, 1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이 연기됐다.(사진=KBL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선수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자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리그가 중단된다.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과 프로배구 V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나란히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세 시즌 동안 모두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고, 코로나19 첫 시즌에는 2019~20시즌에는 나란히 시즌을 조기 종료한 바 있다.

KBL과 KOVO는 최근 매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시즌을 강행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자 결국 리그를 중단했다.

KBL은 16~20일 열릴 예정이던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정에 따라 리그 중단은 예정된 일이었지만, 3경기 연기에 따라 휴식기가 앞당겨지게 됐다. 리그 재개는 3월 2일이다.



프로농구는 전날까지 무려 46명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매우 컸다.

KOVO는 “대한항공(확진자 13명)과 현대캐피탈(확진자 7명)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여자부는 이미 리그 중단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일시 중단됐다.

여자 프로농구도 국가대표 일정 등을 포함해 지난달 28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가 3월 11일에 재개한다. 여자 프로농구 퓨처스리그(2군) 우리은행과 청주KB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자 프로농구는 두 팀이 빠진 상황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 부천 하나원큐, BNK 등 4개 팀이 17~20일 남은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