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돌아왔다… 마약·은퇴선언 무시하고 활동 강행
by윤기백 기자
2020.04.20 18:03:19
20일 공식 홈페이지 '블루 씨엘로' 오픈
"다양한 모습… 팬들과 소통할 것" 포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지난해 4월 긴급 기자회견에서 내뱉은 말이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선언했지만, 1년도 안 돼 손바닥 뒤집듯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활동 재개에 나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유천은 오늘(20일) 오후 6시 공식 팬사이트 ‘블루 씨엘로(BLUE CIELO)’를 오픈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박유천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공식 팬카페를 오픈하게 됐다”며 “그동안 많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자주 들리도록 하겠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의 공식 활동 재개는 마약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지 약 9개월 만이다.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말과는 달리 마약 투약은 사실로 드러났고,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뒤 지난해 7월 수원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후 박유천은 자숙이 아닌 활동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의 도움과 팬들의 지지를 통해 다시 활동하겠다는 뜻을 세운 뒤 지난 1월 태국 팬미팅으로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유환이 진행하는 게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고 화보집을 판매하기도 했다. ‘은퇴하겠다’는 자신의 말을 또 다시 번복한 것이다.
팬들의 성원으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박유천이 예전처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