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호주오픈 8강 안착..2년 연속 우승 순항

by주영로 기자
2018.01.22 16:46:29

로저 페더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2위)가 호주오픈 8강에 안착하면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페더러는 22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마톤 푸초비치(헝가리)를 세트 스코어 3-0(6-4, 7-6<3>, 6-2)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먼저 8강에 오른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세계랭킹 20위)와 4강을 다툰다.

지난 해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자신의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호주오픈에서만 5차례 우승한 페더러가 1승만 더 추가하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보유한 최다승(6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16강에서 만난 푸초비치는 세계랭킹 80위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켜 페더러를 괴롭힐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노련한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페더러는 첫 세트를 6-4로 따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푸초비치의 반격을 잠재우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꺾인 푸초비치는 3세트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페더러에게 승리를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