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08.03 15:01:31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2005년 영화 ‘몽정기2’에서 당찬 여고생으로 등장했던 강은비가 ‘송은채’라는 이름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났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에 추가로 다양한 느낌을 선보이고 싶다는 강은비는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 화보 촬영에서도 넘치는 끼를 마음껏 뽐냈다.
또한 그는 그린 원피스를 입고 청초한 여인 매력을 뽐내기도 하고 시크한 블랙 의상을 입고 걸크러시한 여성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은비는 “송은채로 1년 6개월 정도 활동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 강은비로 다시 활동하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비중이 큰 캐릭터로 데뷔하면서 다양한 시선을 묵묵히 견뎌내야 했던 강은비에게 악플에 대해 물었다. “연기나 외모, 방송태도 등 연기자로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지적하거나 혼내는 것은 기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저를 연기자로 봐주시는 것 같아 좋다. 가장 상처를 받은 순간은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세상에 없어야 할 존재라고 여겨질 때 너무 힘들었다. 데뷔 초에 유독 그런 가슴에 꽂히는 비수 같은 말들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 당시에 일이 참 많이 들어왔는데 고의적으로 거부했다. 악플에 시달리면서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다. 방송이 들어오면 피했다. 10년간 활동하면서 휴식기만 5년을 가졌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공부도 했다. 20살에 데뷔하고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개인 시간을 갖지 못했기에 지금은 많이 돌아다닌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람들이 알아보는지 묻자 “과거에는 많이 알아봐 주셨다. 요즘은 못 알아보시더라. 며칠 전 지하철을 갈아타러 가는데 젊은 분이 길을 여쭤봐서 알려드렸다. 그분이 저에게 연예인 닮아서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