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부동산 재테크=父가 대리…난 힙한 동네 알아봐" [인터뷰]③
by최희재 기자
2024.08.02 14:49:40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화인가’ 재벌이냐고요? 저도 18조 가지고 싶네요.(웃음)”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화인가 스캔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정지훈(비)이 부동산 재테크에 대해 전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정지훈은 부동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극 중 화인가 명예회장이 남긴 18조원의 유산을 언급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1일 정지훈의 부친이 대표를 맡고 있는 법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건물을 지난 1월 158억 9900만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내인 김태희 역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수백억대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부동산 재테크에 대해 정지훈은 “아버님이 저를 대리해서 (부동산 재테크를)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알아보긴 알아본다. 요즘 여기가 되게 힙하고, 동네가 이런 느낌이다 정도다. 요즘에는 무대 때문에 바빠서 못 봤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정지훈은 여전히 가족 이야기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지만 유쾌한 입담으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그는 “제가 가족들 때문에 늘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근데 요즘에는 솔직하게 하는 게 제일 좋다는 저의 기준이 생겨서 좀 편안해졌다”고 털어놨다.
가수로 또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지훈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제가 활동했던 그 시절에 모두 기대가 컸고 저도, JYP(전 회사)도 기대가 컸다. 그땐 정말 감사한 성과들이 몰려왔기 때문에 그런 좋은 닉네임도 생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20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제 인생사에 그런 축복들이 또 있을까 궁금하긴 하다”면서 “멋있는 후배들이 너무 많지 않나. 저는 이제 도전했던 선배로서 박수 쳐주고 싶고, K팝 컬처가 계속 이렇게 배턴터치하면서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선배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정지훈은 “예전엔 목표를 정하면 좀 이뤄졌는데 요즘엔 잘 안 이뤄지더라. 사실 목표가 있는데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어서 그냥 제 갈 길 가겠다. 조금 더 지켜봐달라”라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