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퇴장’ 수원FC, 부산과 승강 PO 1차전서 역전패... 김포-강원은 승부 못 가려

by허윤수 기자
2023.12.06 21:13:51

부산, 수원FC와 승강 PO 1차전서 역전승
수원FC는 역전패에 이승우 퇴장 공백까지 메워야
김포와 강원은 득점 없이 비겨
오는 9일 오후 2시 승강 PO 2차전에서 마지막 승부

부산아이파크가 수원FC와의 1차전을 승리하며 승격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이승우가 퇴장당하며 2차전에도 부담을 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승우가 퇴장당한 수원FC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K리그1 11위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양 팀은 오는 9일 오후 2시 수원FC의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을 향한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수원FC였다. 전반 42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장재웅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갈랐다.

수원FC가 장재웅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것처럼 보였으나 경기 막판 요동쳤다. 후반 42분 부산 이승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승우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디오 판독(VAR) 후에도 원심이 유지됐다.

앞서 신경전으로 경고를 받았던 이승우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균형을 맞췄다.



부산이 다시 한번 페널티킥으로 웃었다. 후반 추가 시간 김정환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이번에도 라마스가 키커로 나서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부산이 2-1 역전승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반면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수원FC는 잔류를 위해서 반드시 2차전 승리가 필요한 입장이 됐다. 여기에 이승우의 퇴장 공백까지 이겨내야 하는 어려움에 놓였다.

김포FC와 강원FC는 득점 없이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시간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김포와 K리그1 10위 강원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9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포와 강원은 오는 9일 오후 2시 강원의 홈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부터 원정 다득점 규정을 폐지된 가운데 시즌 마지막 경기에 네 팀의 운명이 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