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 돈 빌리고 잠수탔던 조예영…논란에 "나 아니라고 해줘"

by김민정 기자
2023.03.09 17:14: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MBN ‘돌싱글즈3’ 조예영이 연락하던 팬에게 수백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조예영은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튜버 구제역은 지난 8일 조예영과 A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사진=조예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돌싱글즈3’를 본 후 조예영에게 호감을 느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조예영은 A씨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줬고, 서로 식사까지 했다.

두 사람은 꾸준히 연락하며 두 차례 만났고, 친분이 쌓이자 조예영은 A씨에게 “지갑을 잃어버려 카드를 정지시켰는데 오늘 내야 할 돈이 있다. 괜찮으면 400만 원만 빌려줄 수 있냐. 보름 안에 갚겠다”고 요구했다.

당시 A씨는 흔쾌히 돈을 빌려줬지만 이후 조예영과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여기에 조예영은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차단했고, 그의 카카오톡 등 메시지에도 답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조예영의 채무 불이행을 유튜브에 제보했고, 이를 본 조예영은 그제야 돈을 갚았다고 구제역은 전했다.

(사진=구제역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같은 논란에 대해 조예영은 구제역과의 통화에서 “그분과 오해가 있었다. SNS를 차단한 건 맞지만 절대 돈을 안 갚으려고 한 건 아니다”며 “그분이 많이 무섭고 혼자 착각하시고 그런 게 있어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제역이 ‘무서운 분한테 돈을 왜 빌렸냐’고 묻자 조예영은 “그분이 혼자 착각하시고 저를 부담스럽게 한 게 있다. 하지만 돈을 안 갚으려고 차단한 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조예영은 “(돈을 안 갚고 잠수를 탔다고) 오해할 수는 있지만 절대 그런 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조예영은 “(A씨가) ‘그때까지 갚아주세요’라고 해서 그때 돈을 갚고 답장을 하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구제역에게 자신과 관련한 폭로글을 내려줄 수 있냐고도 부탁하기도 했다.

(사진=구제역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 차례 통화를 마친 조예영은 다시 구제역에게 연락해 “(전)다빈이가 자기로 오해를 받아서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제가 저는 아니라고 했는데, 저라고 안 해주실 수 있냐”고 재차 글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즉 다른 출연자들이 물어보면 논란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니라고 해달라고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구제역은 “(조예영 씨가) 돌싱글즈 출연자들에게만 그렇게 얘기를 한 게 아니라 다른 팔로워들한테도 ‘그 사람은 제가 아니다’라고 썼다고 한다”며 “저는 조예영 씨라고 밝힐 생각이 없었다. 근데 조예영 씨가 이렇게 행동하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예영은 지난해 9월 종영한 MBN ‘돌싱글즈3’에서 금수저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특수 건축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예영은 방송을 통해 한정민과 연인이 됐지만 종영 이후 결별했다.

(사진=구제역 유튜브 채널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