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포드 연장 끝내기' 다저스, 디트로이트 꺾고 2연승

by이석무 기자
2014.04.09 14:38:2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칼 크로포드.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칼 크로포드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6-2 승리에 이어 최근 2연승을 달렸다. 6승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와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에 도전하는 댄 해런(LA다저스)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경기.

다저스는 1회말 디 고든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2회초 오스틴 잭슨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1-1 동점이던 7회말 공격에서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지만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켄리 잰슨이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동점타를 맞고 승리를 날리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칼 크로포드가 좌익수 옆을 빠지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디트로이트 좌익수 라자이 데이비스가 티구를 잡으려다 뒤로 빠뜨리면서 다저스는 행운의 결승점을 뽑았다.

양 팀 선발 해런과 슈어저는 각각 6이닝 3피안타 1실점,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잰슨이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가운데 10회 등판한 좌완 JP 하웰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