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LPGA 시즌 개막전 'SBS오픈' 우승 도전

by노컷뉴스 기자
2009.02.10 16:27:59

[노컷뉴스 제공] 지난주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샷 점검을 마친 신지애(21.미래에셋)가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 2009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이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터틀베이 골프장 파머 코스(파72.6천582야드)에서 열린다.

신지애는 지난주 LPGA투어 개막에 앞서 출전한 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감기에 시달리는 최악의 컨디션속에서도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샷 조율을 마쳤다.

신지애는 특히 그동안 골머리를 앓게 했던 메인스폰서 문제도 말끔하게 정리돼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투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신지애는 " 든든한 후원자도 만났고, 몸 상태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 " 면서 "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 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또 이번 개막전에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1천만달러 소녀 위성미(20.미국명 미셸위)도 출전해 신지애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잦은 남자대회 출전과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위성미는 성적부진으로 퇴출 위기를 맞았으나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풀 시드권을 확보하며 기사회생했다.



위성미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고향인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화려하게 복귀 신고식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비거리보다 일관성 있는 샷에 치중하겠다면서 영리한 플레이를 해보겠다는 위성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조언속에 샷 점검에 열중해 왔다.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랜스탐(스웨덴)은 완전 은퇴한 가운데 '신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개인 사정으로 시즌 개막전에 불참하지만 세계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다.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와 모건 프레셀을 비롯해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청야니(대만) 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한국 선수 중에는 맏언니 박세리(32)를 필두로 LPGA 2년차 최나연(22.SK텔레콤), 지은희(23.휠라코리아)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와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선두주자격인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과 김하늘(21.코오롱)이 초청을 받아 세계 강호들과 자웅을 겨룬다.

'세계 골프지존'을 꿈꾸는 신지애가 LPGA투어 2009시즌 개막전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국내외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