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도 차출’ 미토마 소속팀 감독도 깜짝, “놀랐다... 못 뛸 거 같은데”
by허윤수 기자
2024.01.02 17:43:20
|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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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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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대표팀 차출 소식에 소속팀 사령탑이 놀랐다.
브라이턴의 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토마 차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일본축구협회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승선한 가운데 부상 중인 미토마도 선발됐다.
앞서 미토마는 지난달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된 그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났다.
데제르비 감독은 “구단 의료진은 미토마의 회복 기간을 4~6주로 예상했기에 (발탁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라며 “개인적으론 미토마가 아시안컵에서 뛸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난 미토마를 포함한 우리 선수들의 팬”이라며 “그들이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면 내게도 큰 행복이고 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9일 요르단을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4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브라이턴 의료진의 예상대로 회복까지 최소 4주가 필요하다면 조별리그 2차전까진 출전이 어렵다. 6주가 소요된다면 8강 이후에야 출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의 몸 상태에 대해 “첫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면서도 “미토마는 회복 중이고 대회 초반부에 돌아올 수 있을 거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골키퍼(3명) -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노자와 타이시 브랜던(FC도쿄)
수비수(9명) - 다니구치 쇼고(알라이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와타나베 쓰요시(헨트),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타운),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스기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
미드필더·공격수(14명) -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준야, 나카무라 게이토(이상 스타드 드 랭스), 아사노 다쿠마(보훔),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사노 가이슈(가시마 앤틀러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