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하트는 내 마음속에"..이병헌 결혼 어록
by최은영 기자
2013.08.10 17:47:35
| 배우 이병헌(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신부 이민정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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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이병헌·이민정의 결혼식장. 신랑 신부의 외모, 결혼반지만큼이나 빛났던 건 이날의 주인공인 한류스타 이병헌의 말솜씨였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베테랑 배우답게, 여유와 위트가 넘쳤다. ‘단언컨대’ 이날 결혼식은 특급 스타의 초특급 이벤트다웠다.
예식에 앞서 오후 3시 식장인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혼소감을 밝히던 중 활동계획을 덧붙이며. ‘단언컨대’는 이병헌이 출연한 모 휴대전화 광고에 쓰이며 널리 퍼진 유행어다. “단언컨대, 배우로서 지금껏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꿈틀거리며, 싸워가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결혼 후 연기활동을 묻는 말에 이민정이 “예전에는 소속사, 친구들, 가족들과 상의를 했다면 앞으로는 먼저 ‘남편’과 상의를 하겠다”고 답하자 곁에서 웃으며 능청스럽게 한마디.
“어느 방송에서 이민정이 캐서린 제타존스보다 예쁘다는 얘길 했는데 정말 그런가?”라고 묻자 “주관적인 걸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에는 그래보인다”며.
웨딩드레스를 같이 보러 다녔느냐는 물음에. 이병헌은 “신부가 결혼 전에 웨딩드레스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고 해서 일부러 안 따라 다녔는데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보러 갈 때마다 셀카 사진을 계속 보내줘 결국은 다 봤다”며 웃었다.
사진기자들이 신랑 신부가 손을 맞대 하트를 그려달라고 요청하자 재치있게 거절하며. 이후 만세 삼창을 외쳐달라는 요구에도 쑥스러워하며 거절했다. 이병헌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신부의 이마에 입맞춤하는 것으로 애정 표현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