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주장으로서 동료들 서포트 확실히 하겠다"

by최선 기자
2012.06.12 16:42:21

▲ FC서울의 주장 하대성, 사진=FC서울 제공

[구리=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FC서울의 미드필더 하대성(27)이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하대성은 12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4일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홈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하대성은 "시즌 후 휴식을 가졌다. 경기감각이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연승을 이어가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대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최용수 감독의 권유로 서울의 주장이 됐다. 팀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최용수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 날도 하대성은 주장답게 팀의 장점을 거론하며 동료들의 공격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대성은 "우리 팀에는 누구나 다 알만한 데몰리션(데얀, 몰리나) 듀오가 두각을 나타낸다. 공격을 위해서는 각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성남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서로가 뒤에 있는 동료를 믿기 때문에 부담 없는 공격을 펼친다"고 자신했다. 

하대성은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가 많지 않다. 1득점 3도움이 전부다. 하지만 하대성은 골 욕심보다는 팀을 위한 헌신을 강조했다. "이번 성남전에는 몰리나가 나오지 못한다. 대체 선수를 확실히 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최용수 감독도 하대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하대성이 매경기 11km를 뛴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훈련과 생활면에서 모범적인 선수다"고 칭찬했다.
 
심지어 "팀에는 못된 놈도 있어야 한다. 만약 하대성 같은 선수들만 데리고 있었으면 재미는 없었을 것이다"고 농담까지 던지기도 했다. 그만큼 하대성이 경기 안팎으로 성실하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