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1호 홈런 주인공은 서울고 강백호

by정철우 기자
2015.11.13 11:30:09

강백호. 사진=청룡기 조직위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고척스카이돔 개장 첫 홈런이 터졌다. 주인공은 서울고 1학년으로 4번타자를 맡고 있는 강백호.

12일(목)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고와 서울고의 경기에서 서울고 1학년 강백호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대회 첫 홈런이자 고척스카이돔에서의 역사적인 첫 홈런이다.

강백호는 부천초-이수중 출신으로, 1학년부터 주전을 꿰찬 거포 유망주다. 고교야구 관계자 사이에서는 첫 홈런 주인공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상으로도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1회초 대거 5득점으로 서울고의 낙승이 예상되다 경기고의 뒷심 발휘로 경기 양상이 알 수 없어진 경기 후반 상황에서 경기고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린 결정타가 되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강백호는 “(홈런을 친다면) 고척스카이돔 첫 홈런이라는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타석에 들어설 때 의식하지는 않았다”며 “전 타석 결과가 좋지 않아 가볍게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쳤다”는 소감을 밝혔다.

청룡기 선수권이 열리고 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14일(토) 오전 10시(그라운드의 이방인)와 16일(월) 오후 4시(굿바이홈런)에 청룡기 관람객을 위해 고교야구 영화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