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연못' 문성근, "의미깊은 작품 어렵게 빛봐"
by장서윤 기자
2010.03.18 18:31:05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노근리 사건을 처음으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작은 연못'(감독 이상우)에 출연한 문성근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작은 연못'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문성근은 "꼭 만들어졌으면 하는 영화였는데 어렵사리 빛을 보게 돼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충청북도 영동의 한 작은 마을인 노근리에서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이 수백여 명이 사망한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총 8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데 이어 송강호 문소리 강신일 유해진 김뢰하 전혜진 등 총 142명의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출연한 기념비적인 영화다.
문성근은 "1988년 인혁당 재건 기도 사건을 주제로 연극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흥행은 참담하게 실패했었다"며 "그러나 재심 결과 무죄로 판명이 난 후, 그때 그 연극을 해 줘서 참 고마웠다는 유족들의 인사를 듣고 마음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 작품도 그런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같이 보고 공유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작품은 오는 4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