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故 송대관, 작년 행사도 함께했는데…좋은 분이셨다"
by김보영 기자
2025.02.07 19:03:07
오정태, 7일 오후 송대관 빈소 방문
행사로 인연…故 송대관 오정태 결혼 당시 주례도
"가정에 충실하셨던 분…보면서 많이 배웠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던 가요계 선배 송대관의 비보에 안타까운 심경을 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조문은 당초 오후 3시부터 진행하기로 했지만,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상주는 송대관의 두 아들과 아내 이정심 씨가 맡아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정태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오정태는 가요계 후배는 아니지만, 고인과 함께 행사를 다니며 돈독한 인연을 쌓아왔다. 특히 고인은 오정태의 결혼식 당시 주례까지 서며 그를 대단히 아꼈다.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오정태는 취재진에 “송대관 선배님이 작년까지도 저와 같이 행사도하시고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레 떠나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며 “선배님께선 본인께서 예뻐하시는 후배들을 보면 참 잘 챙겨주셨다. 감사하게도 저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선배님이 제 주례도 봐주시고, 많은 대소사를 챙겨주셨다. 참 좋은 분이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특히 선배님께서 가정에 충실하셨던 게 기억이 난다. 그런 모습을 보며 제가 많이 배웠는데 이렇게 가셔서 안타깝다. 국보급 가수이신 선배님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길 빈다. 내일도 빈소에 가 볼 수 있으면 가보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송대관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에 “선생님이 최근 피곤하다고 하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그러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송대관이 생전 지병으로 수술을 수 차례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선생님이 지병이 있었고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사인이 아니다”라며 “새벽에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 송대관의 장례는 유족과 논의 결과,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태진아와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입관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영결식은 9일 오전 9시 30분이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