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세번째 학폭 의혹…“만나서도 발뺌할 수 있냐”

by김소정 기자
2021.02.17 16:16:0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조병규가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또 다른 학교폭력 폭로가 나왔다.

사진=네이트판
17일 네이트판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병규의 과거 졸업사진을 게재한 글쓴이는 “저는 조병규가 유학가기 전 초등학교·중학교 시절에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조병규는 초중학교 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했다. 거절하자 비비탄 총으로 저한테 난사를 했다”라고 했다.

조병규 인스타그램
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와서 조병규 무리가 와서 축구를 하겠다며 축구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도 뺏어간 적이 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욕설이나 상습폭행은 더 많았다. 길가다가 마주치면 폭행이나 욕설을 당한 적도 많다”라며 “소속사나 조병규 본인도 부정하고 있는 실정 잘 알지만 당사자 면대면으로 보고도 발뺌할 수 있는지 참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자신의 친누나와 나눈 페이스북 메시지를 공개했다. 2019년 1월 친누나는 글쓴이에게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떴는데 거기에 조병규 나온다. 그런데 걔가 학폭 가해자라고 누가 고발했다. 그래서 논란됐는데 걔가 아니라고 잡아뗐다. 나랑 내 동창들 개X쳐서 글쓰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도 옛날에 맞고 돈 뺏기고 그랬지 않냐. 그래서 내가 막 하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그래서 그거 댓글 달았다. 커리어 쌓는 것도 좋은데 인성이 글러먹었다. 애초에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네이트판에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병규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녔다며 폭행 피해를 호소했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병규는 2018년 JTBC ‘SKY캐슬’ 출연 때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조병규는 팬카페를 통해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며 “그런(학폭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