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나라 그림 정체? 알고 보니 '육심원作'

by박미애 기자
2014.08.14 14:07:50

‘운명처럼 널 사랑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등장했던 ‘개똥이 그림’이 화제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는 13일 방송된 13회 방송 중 화제가 된 장나라의 ‘개똥이 그림’ 정체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영(장나라 분)의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따뜻한 색채와 익살스러운 표정이 인상적이었던 본 작품 중에는 특히 미영과 건(장혁 분)이 달팽이를 표시했던 수신호를 한 어린 소녀의 그림이 있어서 일명 ‘개똥이 그림’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그림은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됐다.



제작진은 본 그림이 유명 작가 육심원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행복하고 당당한 여성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육심원 작가가 미영의 캐릭터에 적격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이 기획단계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보냈고, 육심원 작가 역시 미영의 맑고 긍정적인 캐릭터에 호감을 가지고 작품을 제공하게 됐다. 장나라는 육심원 작가에게 그림을 배워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소화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개똥이 그림’은 드라마를 위해 새로 그린 작품이 아닌 육심원 작가의 기존 작품이다. 육심원 작가의 작품들 중 아이 그림을 찾던 중 이 작품을 보고 달팽이 부위가 완벽하게 일치돼서 깜짝 놀랐다”면서 “드라마 제목처럼 육심원 작가와의 만남도 ‘운명’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14일 오후 10시 14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