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4강 멤버' 최태욱,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은퇴

by이석무 기자
2014.05.15 14:44:48

14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 울산 현대 최태욱. 사진=울산 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의 최태욱(33)이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울산 구단은 15일 최태욱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올해초 FC서울에서 김동석과의 맞트레이드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최태욱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경기, K리그 클래식 1경기에 출전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3월 말 훈련 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은 후 정밀검사 결과 연골 손상으로 선수생활이 더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은퇴를 결심했다.



부평고를 졸업하고 2000년 안양LG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최태욱은 인천-시미즈 에스펄스(일본)-포항-전북-서울-울산을 거치며 14년간 선수생활을 해왔다. 2002 한·일월드컵,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며 국가대표로도 이름을 알렸다.

최태욱은 앞으로 울산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 출발한다. 울산은 “최태욱의 오랜 프로생활과 대표팀 경력으로 쌓인 노하우를 선수발굴에 활용함으로써 울산현대 유소년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욱은 월드컵 기간이 끝난 뒤 7월 12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