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아이들'에서 '교주'로 20년을 노래하다.

by양승준 기자
2008.07.02 21:13:41

▲ 가수 신해철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발라드 아이들 스타에서 ‘마왕’ 혹은 ‘교주’로 거듭나며 가요계에서 20년을 활동해온 가수 신해철.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신해철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신해철은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열린 20주년 기념 음반 발매 쇼케이스에서 “어느덧 20년이 지나서 나이를 먹고 뒤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무척 즐기면서 음악을 해왔던 것 같다”고 지난 가수 생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해철은 오는 10일 지난 20 여년의 음악생활을 회고하는 ‘리멤브런스(Remembrance)’앨범을 발매한다.

신해철은 솔로 활동에서 그룹 넥스트까지 발라드와 록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난 20 여년간 20 여장이 넘는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신해철은 이런 자신의 음악적 도전과 변화에 대해 “솔직히 나는 내가 음악적으로 어떤 변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잘 모르겠다”며 “또 데뷔 20년 동안 가수로 살아남긴 했지만 정상에는 한번도 오른적도 없었고 그래서 1등 트로피를 타는 삶과도 거리가 멀었다”며 소박하게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회고했다.

신해철은 “이번 앨범은 나에게도 지난 음악을 추억하는 기회였던만큼 여러분들도 음반을 들으면서 같이 편하게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기념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20주년 기념 앨범은 하드록, 팝록, 발라드, 신스팝&일렉트로니카 라는 콘셉트로 묶여 신곡 ‘플레이보이의 최후’까지 총 50곡이 4장의 앨범으로 제작된다.

한편, 쇼케이스에서 신해철은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인형의 기사’,’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 도시인’,’해에게서 소년에게’ 등 총 6곡을 불러 쇼케이스에 참석한 팬들을 감동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