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하반기 기대주' 소나무, 멤버별 인지도 상승 '승부수'
by김은구 기자
2017.07.13 11:19:48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소나무가 멤버별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2017년 하반기 본격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소나무는 멤버 디애나가 KBS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소’를 통해 제대로 ‘끼’를 발산한 것을 비롯해 수민은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꾸준히 ‘유통령’ 자리를 노크하고 있다. 막내 뉴썬은 정극 드라마 도전 기회를 잡았다.
디애나는 ‘아이돌 드라마 공작소’에서 숨겨진 예능감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디애나는 소나무의 로우 래퍼로서 무대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지만 평소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아이돌 드라마 공작소’에서도 초반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않았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긍정 마인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드라마 공작소’ 막바지에는 ‘초긍정 조은애’, ‘예능 꿈나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수민은 케이블채널 디즈니주니어의 ‘말랑말랑 도우랑’ MC로 활약 중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MC를 맡았다. ‘말랑말랑 도우랑2’는 유아를 위한 해즈브로사의 교육용 완구 ‘플레이도’를 이용해 디즈니 캐릭터가 주문하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소꿉놀이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두번의 시즌을 연속해서 MC로 발탁됐다는 것은 그 만큼 수민이 제작진과 타깃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유통령’(유아들의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민과 소나무에게 의미가 크다.
뉴썬은 tvN 첫 수목드라마로 방송 예정인 범죄 수사 심리극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한다. 극중 NCI 현장수색 요원 현준(이준기 분)의 동생 나영 역에 캐스팅됐다. 뉴썬은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 역할을 꿰찼다. 극중 캐릭터와 뉴썬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 부분도 있겠지만 연기력, 가능성도 캐스팅 과정에서 감안해야만 하는 요소다. 뉴썬은 웹드라마 ‘더 미라클’에서 극중 국민 걸그룹 ‘미라클걸즈’의 리더 겸 리드보컬 역을 맡아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뿐 아니라 민재는 지난해 JTBC ‘걸스피릿’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나현은 웹드라마 ‘더 미라클’의 여자 주인공을 활약했다.
소나무는 지난해 6월 발매한 ‘넘나 좋은 것’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했을 뿐만 아니라 MR제거 영상으로 가창력까지 입증했다. 올해 초 발매한 ‘나 너 좋아해?’로 다시 한번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소나무는 하반기 그룹활동 재개도 준비하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소나무는 갖고 있는 실력과 가능성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는 그룹”이라며 “지난 두번의 활동으로 입지가 넓어졌고 멤버별 활동으로 인지도도 쌓은 만큼 이번 하반기 활동에서 확실한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