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김민규 등, 제주도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by주미희 기자
2022.08.05 15:39:39

김비오·김민규, 亞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18일~21일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개막
LIV 골프 후원받지만, 현재 논란인 투어와 별개
리드 출전은 불확실…추후 발표

김비오(사진=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비오(32), 김민규(21) 등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간판 선수들이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오더 오브 메리트) 선두를 달리는 김시환(미국)과 3위 김비오, 4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등 상금 랭킹 상위 10명 중 8명이 참가한다.

김비오는 지난 5월 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GS 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6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코리안투어 상금 랭킹 1위 김민규도 참가한다. 그는 한국오픈 우승으로 인해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에서도 5위에 올랐다.

재미동포 김시환은 올해 3월 열린 첫 번째 인터내셔널 시리즈 태국과 4월 태국에서 열린 트러스트 골프 아시안 믹스드 스테이블포드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빈센트는 영국에서 개최된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아시안투어 상금왕인 재즈 쩬와타나논과 사돔 깨우깐짜나, 파차라 콩왓마이(이상 태국) 등 아시안투어 강자들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왕정훈(27)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왕정훈은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브(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체이스 켑카(미국)도 출전해 눈길을 끈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자금 지원을 받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후원으로 열리는 새로운 대회다. LIV 골프의 지원을 받는 건 맞지만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는 별개의 투어로 볼 수 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지난 3월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6월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8월 11일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 세 번째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바로 다음 주인 18일부터 한국에서 네 번째 시리즈를 개최한다.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패트릭 리드(미국)가 출전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리드의 참가가 불투명하다. LIV 골프 측이 리드의 출전 여부를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