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비노쉬 "韓감독들 용감하고 비판적" 공개 칭찬

by김용운 기자
2010.10.12 16:05:17

▲ 줄리엣 비노쉬(사진=김정욱기자)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한국 감독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증명서`의 기자회견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아시아 영화에 대한 견해를 묻자 “씨네필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는다”고 전제 한 뒤 “요즘 영화들을 보면서 오염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영화제에서 선정하는 영화 역시도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영화들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줄리엣 비노쉬는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나온 영화들이 서양세계에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어 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에는 비판적인 태도나 관점으로 영화를 만드는 용감한 감독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지난해 3월 방한 당시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들을 많이 만나고 명성을 익히 들었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힌바 있다.

196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줄리엣 비노쉬는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및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연출한 `증명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증명서`는 여행지에서 영국의 중년 남자와 프랑스 중년 여자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벌이는 기묘한 애정행각을 담은 작품이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그녀와 40여분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를 구상하게 됐다”며 “처음으로 대 스타이자 전문적인 배우와 일을 하게 되어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