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철우 기자
2009.02.18 16:58:51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내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IB스포츠가 길거리 응원에도 중계권에 대한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응원전을 준비하는 단체에서는 WBC 거리응원 중계권 확보를 위해 IB스포츠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WBC의 마케팅 활동 보호차원에서 특정 기업이나 단체들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필요한 경우 유료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B스포츠가 지적한 '상업적 활용'이란 기업 혹은 단체가 광고 활동을 위해 주최하는 길거리 응원을 의미한다. IB스포츠는 WBC 중계가 기업의 이익을 위해 활용될 경우 영상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IB스포츠는 메이저리그사무국(MLB)으로부터 2회 WBC의 한국내 중계권을 독점 계약했다. 1회 대회엔 200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두배 이상 오른 45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KBS 등 지상파 방송을 상대로 재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정식 계약을 맺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