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속도내는 이예원,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연승 ‘신바람’

by주미희 기자
2025.05.15 16:02:38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라운드
이예원, 홍현지 상대 3&2 승리…7조 1위 올라
조별리그 최종전서 최가빈 맞아…최소 무승부 거둬야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승 도전에 속도를 냈다.

이예원(사진=KLPGT 제공)
이예원은 15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홍현지를 상대로 3홀 남기고 2홀 차(3&2)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는 선수 한 명이 같은 조에 속한 3명과 각각 1대 1 매치플레이를 3경기 펼치고, 같은 조 4명 중 승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받고 패하면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다.

이예원은 지난달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수확했고, 이번 매치플레이에서도 가장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예원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해 2번 준우승할 정도로 매치플레이에 강하기도 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서연정을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한 이예원은 2라운드에서도 홍현지를 맞아 시종일관 앞서가는 경기를 펼쳤다.

이예원은 1번홀(파4)에서 1번홀(파4)에서 1m 버디를 잡고 2번홀(파5)에선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홍현지에 2홀을 내리 따냈다. 4번홀(파4)에서 2.7m 버디를 추가한 이예원은 전반에만 3홀 차로 앞섰고, 10번홀(파4)에서 홍현지가 보기를 범해 4홀 차 리드를 이어갔다.



11번홀(파4)에서 샷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범한 이예원은 12번홀(파5)에서 1.3m 버디를 더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5번홀(파4)에서 홍현지가 버디를 잡아 3홀 차로 따라붙었지만, 비겨도 경기에서 승리하는 도미 홀인 16번홀(파3)에서 두 선수가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이예원의 3홀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예원은 승점 2점으로 7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16일 조 2위인 최가빈(승점 1.5)와 맞붙어 16강 진출 확정에 나선다. 대신 최가빈을 상대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현재 1조 안선주, 9조 최민경, 10조 이다연, 13조 안송이, 14조 정윤지, 15조 유현조가 각각 2승을 거둬 조 1위로 나섰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와 역대 매치플레이 챔피언이 12조에서 각각 1승 1무로 공동 1위에 올랐고, 16조에서는 성유진이 1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