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007년 우승멤버 고기구 재영입

by송지훈 기자
2010.01.14 19:52:57

제주FW 최현연도 영입, 팀 리빌딩 본격 시동


▲ 포항스틸러스에 재입단한 장신스트라이커 고기구(사진_포항스틸러스)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포항스틸러스(감독 발데마르 레모스)가 2007년 정규리그 우승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는 장신스트라이커 고기구(29, 前전남)를 영입해 공격력과 제공권을 보강했다.

포항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두 시즌간 포항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는 고기구를 재영입해 공격력 업그레이드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 등 세부적인 사항은 선수와 구단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기구는 2003년 숭실대 졸업 이후 실업팀 김포할렐루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4년 부천SK(제주유나이티드의 전신)을 거쳐 2006년 포항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27경기서 9골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2007시즌에는 잇단 부상과 그에 따른 슬럼프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안정감 있는 공격력을 뽐내며 포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08년 남궁도(성남)와의 맞트레이드 형식으로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까지 2시즌 간 30경기 3골2도움을 기록했다.

2년 만에 포항으로 컴백한 고기구는 "선수로서 최고의 해를 보낸 포항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또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항은 제주 출신의 투지넘치는 공격자원 최현연(25)도 영입했다. 최현연은 2006년 울산대 졸업 이후 제주에서 4시즌 동안 80경기에 출장해 6골8도움을 기록했으며, 재치 있는 공간 침투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스타일이 돋보이는 공격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데닐손, 스테보(이상 부뇨드코르), 최효진(서울), 김명중(전남), 고슬기(울산) 등이 줄줄이 이적해 전력 유지에 비상등이 켜진 바 있는 포항은 앞서 영입한 브라질 용병 스트라이커 모따와 우측면수비수 안태은(前서울)에 이어 고기구와 최현연을 불러들이며 본격적인 팀 리빌딩에 나서게 됐다.
 
▲ 올 시즌 포항에서 새출발하는 공격수 최현연(사진_포항스틸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