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박지성 조우…'축구 코치 대결은 무산'

by양승준 기자
2009.07.23 16:37:21

▲ 가수 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월드스타 가수 비와 축구선수 박지성의 코치 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비와 박지성은 23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2009 서울 인피닛 드림 매치'(2009 Seoul Infinite Dream Match, 이하 드림매치)에 참석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드림매치'는 청소년 자선 축구 행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팀과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인 비가 함께하는 친선 경기다. 외국인 청소년 8명과 내국인 청소년 9명이 펼치는 미니 축구게임인 '풋살 경기'에서 비는 국내 팀을, 맨유 팀의 게리 네빌 등이 글로벌 팀 코치로 나서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 월드선발인 맨유팀의 청소년들은 글로벌 UCC 공모전을 통해 선발했고 비팀은 서울시립 소년의 집, 축구선수를 꿈꾸는 낙도, 오지의 청소년들로 구성됐다.

당초 박지성이 외국인 청소년팀의 코치를 맡아 비와의 '지략 대결'이 기대됐으나 박지성은 바쁜 일정으로 행사 자리를 먼저 떠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오 시장을 비롯, 비와 박지성의 축구공 킥오프 세레머니로 막을 열었다.



오 시장은 "세계적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와 서울시를 홍보해주고 있는 비 두 분을 모시고 멋진 경기를 열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지금까지 (서울시가 주최했던)이벤트 중 이번 행사가 가장 의미있는 이벤트가 아닐까 싶다. 이 자리에 와준 두 스타에세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 축구선수 박지성

이후 박지성은 경기에 출전하는 청소년과 공을 주고 받는 팬서비스를 선보였다.오 시장과 비도 서로 가볍게 축구공을 주고 받으며 몸을 풀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드림매치'에는 300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비와 박지성의 만남을 지켜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드림 매치 행사 뿐 아니라 자선 행사도 풍성하게 열렸다. 평소 비가 착용하던 신발, 티셔츠, 액세서리 등이 자선 경매를 통해 팔렸으며 자선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국내외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사진=한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