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웬디·황정민도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참여…6월6일부터 음원 공개
by김은구 기자
2021.05.31 19:21:34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음원이 오는 6월 6일부터 4주간 공개된다.
‘아침이슬’ 발표 50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에 헌정하는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의 첫 파트 음원인 메이트리 ‘철망 앞에서’, 유리상자 ‘늙은 군인의 노래’, 태일(NCT) ‘아름다운 사람’, 한영애 ‘봉우리’가 6월 6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 김민기(사진=학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음원을 녹음 중인 웬디(레드벨벳), 윤종신, 황정기(사진=경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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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웬디(레드벨벳) 황정민(배우) 등 이번 헌정 음반 참여 뮤지션들의 녹음 모습도 공개됐다. 녹음은 5월 중순 이번 프로젝트 음악감독 김형석의 케이노트 스튜디오(서울 성동구)에서 다른 참여 뮤지션들과 함께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뮤지션들은 녹음실 마이크 앞에서 김민기의 노래에 담긴 의미와 감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담아내기 위해 다시 부르기를 반복했다.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의 음원은 1차분 참여 가수 공개 후 매주 한 번씩 권진원(황정민과 듀엣), 나윤선, 노래를찾는사람들, 박학기, 알리, 웬디, 윤도현, 윤종신, 이날치, 이은미, 장필순, 정태춘, 크라잉넛 등이 새로운 파트로 4~5곡씩 묶여 오픈된다. 마지막 4주차에는 참여 가수 모두가 함께 부른 ‘아침이슬’이 공개된다.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는 음원 공개를 마친 후 7월 중 CD 발매, 8월 이후 LP도 출시된다. 6월 20일 한 사람의 음악으로 채워지는 KBS1 ‘열린음악회’ 김민기 특집편 방송과 트리뷰트 콘서트도 이어진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으로 인해 콘서트는 9월 이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침이슬’ ‘친구’ 등이 수록된 앨범 ‘김민기’는 1971년 발표돼 이후 ‘상록수’ 등 김민기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 젊은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됐다. 김민기는 90년대 이후 극단 학전을 설립,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트리뷰트 앨범에는 학전 공연장을 거친 후배 가수들을 중심으로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 뮤지션들이 합류했다. 학전 뮤지컬 무대에 섰던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 조승우 등 배우들을 대표해 황정민도 가창에 참여했다.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스트링) 등 시대를 빛낸 뮤지션들이 편곡을 맡았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컬쳐 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강헌 대표이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이자 성공회대 교수인 김창남을 비롯해 한영애와 박학기(총감독), 작곡가 김형석(음악감독) 등이 중심이 된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해부터 기획해 왔다.
헌정사업 중에는 트리뷰트 앨범 외에 김민기 동요 음반 제작과 트리뷰트 전시도 열린다. 김민기는 수많은 동요를 작곡하고 아동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 받은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오마주 전시회를 다음달 1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김민기 관련 아카이브와 함께 개막식 당일 김민기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김창남 강헌 등의 토크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