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11' 한화, NC에 거짓말 같은 대역전승...6연패 탈출

by이석무 기자
2022.07.07 22:55:31

한화이글스 박상언. 사진=한화이글스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한화이글스가 9점 차를 뒤집는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1-10으로 뒤지다 12-11로 뒤집는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홈 3연패 및 NC전 5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최근 4연승 및 한화전 5연승을 달리던 NC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화는 1-2로 뒤진 6회초 구원투수 이민우, 주현상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무려 8실점, 경기를 맥없이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8회말부터 기적같은 반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6회말 김태연의 적시타, 권광민의 희생플라이, 터크먼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7회말에는 선두타자 3번 정은원부터 2번 유로걸까지 9명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5점을 뽑어 9-10까지 쫓아갔다.



NC가 8회초 다시 1점을 달아났지만 한화는 8회말 김인환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박상언이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대역전을 완성했다.

귀중한 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초 2사부터 등판한 강재민이 9회초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기적 같은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김인환이 동점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1번타자 터크먼도 5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베테랑 하주석과 최재훈도 각각 3안타 1타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장민재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6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NC는 박민우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마티니가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14안타로 11점을 뽑고도 어이없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