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제외 손흥민, 슈퍼컴퓨터가 선택…‘EPL 올해의 팀’

by주미희 기자
2022.06.08 17:11:23

PFA 올해의 선수 후보 제외됐던 손흥민
슈퍼컴퓨터가 선정한 EPL 올해의 팀 공격진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고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돼 논란이 됐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슈퍼컴퓨터가 정한 2021~22시즌 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베팅업체 벳빅터는 8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난 시즌 EPL의 베스트11 격인 ‘올해의 팀’을 정했다.

EPL 선수들의 득점, 도움, 기회 창출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해 평균 활약을 보인 선수를 50으로 두고, 1~100까지 수치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72.99점을 받아 무함마드 살라흐(86.44점·리버풀), 리야드 마레즈(71.82점·맨체스터시티)와 함께 공격진을 이뤘다.

손흥민과 살라흐는 나란히 23골을 터뜨리며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첫 EPL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벳빅터는 “골든 부트 트로피를 공동으로 받은 손흥민은 이미 선정이 유력했던 후보”라며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왕을 차지한 점을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의 슈팅 중 54.7%가 유효 슈팅이었으며 이는 전체 공격수 중 2위라는 점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으로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저명한 매체들이 선정한 리그 베스트11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달 초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는 후보로도 들지 못해 논란이 됐다.

PFA가 뽑은 올해의 선수 후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데이크, 사다오 마네, 살라흐(이상 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