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노출연기, 표현의 한계 극복하고 싶어"

by장서윤 기자
2010.05.03 16:53:39

▲ 전도연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로 두 번째로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 전도연이 작품 촬영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하녀'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전도연은 "촬영할 때는 이렇게까지 슬픈지 미처 몰랐던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하녀'(1960)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부잣집 하녀로 들어간 여성이 주인집 남자와 불륜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스릴러.



극중 전도연은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본능과 욕망에 솔직한 하녀 은이 역으로 분했다. 노출 연기에 대해 전도연은 "나는 배우이기 때문에 온 몸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 많이 답답했었다"라며 "좀더 자연스럽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촬영 에피소드와 관련해 "한 시간 동안 크리넥스 한 상자를 다 쓰도록 운 적이 있다"며 "감독님이 CF적인 연기를 요구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지점이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많이 울었었다"고 들려주었다.

한편, 이 작품은 '그때 그 사람들'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오는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