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길 가겠다"… 아일릿, 방시혁 지원사격 속 컴백 [종합]

by윤기백 기자
2024.10.21 17:50:37

미니 2집 타이틀곡 '체리시' 첫 컴백
"다시 데뷔하는 기분… 한층 성장해"
"방시혁 조언에 신곡 매력 풍성해져"
"'마그네틱' 이어 빌보드 입성하고파'

그룹 아일릿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시 데뷔하는 마음입니다.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을 가겠습니다.”

그룹 아일릿(ILLIT)이 한층 단단해져 돌아왔다. 데뷔 이후 그룹 뉴진스를 베꼈다는 카피 의혹, 라이브 논란, 매니저 인사 논란 등 각종 구설에 오르내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곡 ‘체리시’를 통해서는 아일릿의 새로운 모습과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아일릿 윤아는 21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쇼케이스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기 위해 미니 2집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팬분들이 주시는 한결 같은 팬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아일릿을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리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브랜드 필름 속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윤아는 “아일릿은 미니 2집을 목표로 달려왔다. 흔들리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가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팀이 될 것”이라며 “이 메시지가 아일릿의 미니 2집을 듣는 모든 분께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활동에서 불거진 라이브 논란에 대해 이로하는 “많은 분의 의견을 새겨 듣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라이브의 세세한 디테일까지 신경써서 연습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일릿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룹 아일릿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작 ‘마그네틱’의 메가히트로 이번 컴백이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도 쏟아졌다. 민주는 “‘마그네틱’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지난 활동보다 한층 더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럴 수 있도록 준비한 것들을 대중과 글릿(팬덤명)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5세대 대표주자’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원희는 “5세대 대표주자,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개인적으로 듣고 싶다”며 “민주가 최근 ‘뮤직뱅크’ MC로 발탁됐는데,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해서 트로피를 받는 것도 작은 목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원희는 또 “엄청 큰 목표는 없지만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면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오른 ‘마그네틱’처럼, 빌보드 차트에서 조금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가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 수장’이자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서는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세세하게 조언해주셨다”며 “덕분에 이번 곡이 풍성하고 매력적인 곡으로 완성된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룹 아일릿이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신곡 ‘체리시’에 대해서는 “녹음을 7번이나 했는데 그만큼 아일릿을 한단계 성장시켜준 고마운 곡”이라며 “아일릿을 업그레이드하게 해준 곡인 만큼 애정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모카는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했고, 민주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담긴 만큼 한층 확장된 아일릿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일릿(민주·윤아·모카·원희·이로하)은 21일 오후 6시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를 발매한다. 데뷔 이후 첫 컴백이다.

‘아윌 라이크 유’는 순간에 과몰입하는 소녀가 친해지고 싶은 상대를 만나 주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믿고 ‘너’에게 직진하는 ‘나’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체리시’(My Love)는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찬 매력이 녹아든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과 귀에 쏙쏙 박히는 비트, 멤버들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인다. 노랫말에는 네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이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아일릿의 미니 2집은 지난 17일 기준 선주문량 55만장을 달성했다.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최종 선주문량(21만 1851장)보다 무려 2.6배 증가한 수치로, 두 번째 하프 밀리언셀러 앨범에 청신호를 켰다.